파리 & 스위스 여행 1일차

처음으로 일본이 아닌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기간도 8박 9일로 그동안 갔던 여행보다 훨씬 길었다. 나는 기내용 캐리어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친구가 흔쾌히 빌려주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도 4시 반에 일어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늘 하듯이 환전하고 유심을 찾았다. 이번에는 파리에서 쓸 뮤지엄패스도 수령했다. 내 선글라스는 2014년 일본 여행 때 산 것이었는데 간만에 면세점에서 새로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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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미리 재난을 예견한 주인공과 그걸 전혀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하지 말라는데 말 안 듣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암 걸리는 인물. 이런 재난 영화의 클리셰가 없어서 좋았다. 내용도 신선하고 재밌었다. 다만 역시나 있었던 ‘아이고 용남아 안된다! ㅠㅠ’, 애기가 ‘삼촌!’ 하면서 우는 클로즈업 장면. 역시 싫다. 조정석은 대역을 안 썼다는데 운동 많이 했나 보다.

존 윅 3: 파라벨룸

1편, 2편을 둘 다 안 봐서 이해 못 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내용은 별로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히 학살만 하는 영화로 보였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원초적인 쾌락에 충실한 영화인 듯.

알라딘

알라딘을 제대로 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몰랐다. 근데 ‘아라비안 나이트~ 신비한 이야기~’ 이러는 한국어 더빙 노래만은 떠올랐다. 제목은 알라딘인데, 알라딘이 별로 주인공 느낌이 안 났다. 윌 스미스는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았지만 제일 좋았다. 나오미 스콧이 엄청 이쁘게 나왔다. 제일 좋은 노래는 자스민이 부른 Speechless와 Arabian Nights.

언어의 정원

끝날 것 같아서 설마 벌써 끝나나 했는데 진짜 끝났다. 러닝타임이 45분이었다니. 27살 여성이 띠동갑 15살 애기를 상대로 느끼는 감정들이 좀 공감이 안 됐다. 물 하나는 기가 막히게 예쁘게 그렸다.

캡틴 마블

페미 관련해서 인터넷 상에서 대차게 까이고 테러 당했지만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는 그 영화. 나는 내용이 여기저기 연결되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퓨리의 과거도 나오고 해서 재밌게 봤다. 마블을 잘 아는 팬들에게는 내가 모르는 깨알같은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 고양이도 웃겼다. 근데 컨셉이 너무 아이언맨이랑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