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여행 (1)

연휴를 이용해서 동생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을 가게 되었다. 가서 먹을 것들을 찾다가 한숨도 못 자고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샌드위치를 간단히 먹고 2시간 정도 푹 자고 나니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공항에서 먼저 간사이 스루패스 3일권을 구입하였다.  이걸로 3일동안 교통수단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5,020엔이나 하는데 금전적으로 이득인지 계산은 안해봤지만, 이거 하나로 3일동안 표를 안사도 되는 것이 너무 편했다.

간사이 스루패스
간사이 스루패스

난카이 공항 급행을 타고 난바역에 도착하니 12시쯤 되었다. 난바역 로커에 캐리어를 보관해 두고 도톤보리로 향했다. 거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사진으로 보던 도톤보리 명물들을 구경했다. 생각해보니 이것들이 왜 유명한지 하나도 모른다.

글리코맨
글리코맨
카니도라쿠
카니도라쿠
북치는 소년
북치는 소년

점심으로는 카무쿠라 라멘을 먹었다. 누가 정한진 모르겠지만 킨류 라멘, 시텐노 라멘과 함께 오사카 3대 라멘이라고 한다.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고, 국물이 정말 진해서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던 라멘도 항상 짜다고 느꼈는데 이것도 내 입엔 좀 짰다. 점원 중에 한 명이 귀여웠다.

카무쿠라 라멘
카무쿠라 라멘
챠슈조린계란 라멘
챠슈조린계란 라멘

후식으로 혼케 오타코에서 타코야키를 먹었다. 안에 들어있는 문어가 엄청 커서 씹는 맛이 있다. 이 동네는 여기 뿐 아니라 모든 타코야키 집에 사람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혼케 오타코
혼케 오타코
혼케 오타코
혼케 오타코

배를 채우고 나서 신사이바시스지를 쭉 걸어다녔다. 가다가 호텔 가서 먹으려고 Pablo에서 치즈타르트 레어로 하나 샀다.

Pablo
Pablo

다시 난바역으로 가서 캐리어를 다시 찾고, 길치라서 한바탕 헤맨 다음에, 미도스지선을 타고 니시나카지마 미나미카타역에 도착했다. 또 헤매다가 이름 비슷한 엉뚱한 호텔에 들어가서 물어보고 나서 겨우 예약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방에 짐을 놓고 주택박물관으로 가다가, 생각해보니 주택박물관은 5시까지인데 시간이 애매한 거 같아서 가이유칸을 가기로 했다. 가이유칸은 미도스지선을 타고 혼마치역에 가서 츄오선으로 갈아탄 다음 오사카코역에서 내리면 된다.

가이유칸은 갈까 말까 하다가 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았다. 안 갔으면 큰일 날 뻔. 신기한 생물들도 많이 보고 정말 재밌었다. 일본어 설명도 읽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고래상어는 정말 크고 멍청하게 생겼다. 계속 빙글빙글 같은 곳만 도는데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황제펭귄
황제펭귄
고래상어
고래상어
해파리
해파리
바다표범?
바다표범?
흰동가리
흰동가리

물고기들 구경하고 나서 온김에 바로 옆에 있는 덴포잔 대관람차를 탔다. 한 바퀴 도는데 15분이 걸린다. 난 고소공포증이 없었던거 같은데 생긴거 같다…

덴포잔 대관람차에서 본 풍경
덴포잔 대관람차에서 본 풍경

다시 도톤보리로 와서 저녁을 먹으러 키무카츠에 갔다. 원래 먹고 나서 야경 보러 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을 계산하지 않은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런 실수는 앞으로도 계속 되었다… 아무튼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마늘, 치즈, 흑돼지 이렇게 3가지 돈까스를 시켰다. 돈까스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입에 넣으면 너무 부드러워서 녹아서 없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흰쌀밥은 비주얼부터 달랐고, 밥만 먹어도 될 것 같았다.

키무카츠
키무카츠

마지막으로 도톤보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돈키호테에 들어가봤다. 온갖 잡다한 것들을 다 파는 거대한 다이소 같은 곳이었다. 통로가 좁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냥 좀 보다가 나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전에 산 치즈 타르트도 먹고 일정도 좀 짜려고 했었는데 전날 밤도 새웠고 피곤해서 10시에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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