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적인 교회 (12세기)

1066년은 노르망디의 윌리엄 공이 영국을 정복한 해이다. 이 이후로 노르만 인들이 영국에 노르만 양식, 즉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을 세운다. 암흑 시대라고는 해도 바실리카의 기억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는 바실리카와는 전혀 달랐다. 로마네스크 양식에서는 육중한 각주가 받치는 둥근 아치들을 볼 수 있다. 이런 교회들은 장식도 별로 없고 창문도 별로 없는 거의 성채의 느낌이었다. 최후의 심판날 암흑 세력과 맞서 싸우는 것이 교회의 의무라는 관념을 표현한 것 같이 보인다.

초기의 이슈는 바로 거대한 신랑을 덮는 석재 궁륭을 만드는 것이 었다. 로마의 기술은 이미 잊혀진 때였다. 결국 기둥들 사이에 아치를 엇갈리게 놓고 사이의 삼각형은 가벼운 재료로 채우는 방식을 고안해낸다.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의 장식은 명확하게 교회의 가르침에 관한 것들이어야 했다. 이러한 장식은 엄숙하며 웅장한 건물과 잘 어울린다. 그림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대의 미술은 거의 글과 같은 용도였다. 성경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물을 실제와 같이 묘사하는 것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색채에 있어서도 자연의 색과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자유롭게 사용했다. 교회의 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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