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스위스 여행 4일차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리옹역에서 로잔역으로 가는 TGV 7시 57분 차를 타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로잔, 몽트뢰를 거쳐 인터라켄으로 갈 계획이었다. 스위스에서는 세이버 데이 패스를 이용했다. 점심도 먹고 쉬어야 하는데, 로잔에서 할지 몽트뢰에서 할지 하다가 몽트뢰로 결정했다.

몽트뢰에서는 우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Caveau des Vignerons’라는 가게였다. 캐리어를 끌고 엄청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했다. 뢰스티와 퐁듀를 시켰는데 엄청나게 짰다. 간만 괜찮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그리고 주인아저씨가 좀 불친절했다.

밥을 먹고 산책했다. 레만호라는 큰 호수를 따라서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예쁘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여기에 프레디 머큐리 동상도 있다. 몽트뢰가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라고 한다. 가니까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동상 밑에는 꽃이 많이 놓여있다.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파노라마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이 기차는 경치를 즐기면서 가기 위한 열차로, 느리게 가고 창도 크게 뚫려 있다. 벨 에포크라고 클래식하게 꾸며진 열차도 있는데 시간상 평범한 걸로 탔다. 아무 데나 봐도 다 풍경이 예뻤다.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정말 좋았다.

인터라켄에 오니까 여기는 또 비가 조금씩 왔다. 역 바로 앞에 있는 Coop에서 장을 보는데 여기도 그냥 다 한국인이어서 당황스러웠다. 숙소인 유스 호스텔 인터라켄에 도착하니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벌써 저녁 7시가 넘었다. 전자레인지가 있는 밥 먹을 수 있는 공용 공간에 갔더니 여기도 한국인들이 점령해서 밥을 먹고 있었다. 간단하게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이랑 오징어 진미채, 장조림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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