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스위스 여행 6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 후, 짐은 맡겨 놓고 길을 나섰다. 먼저 유명한 포토존인 뮈렌 통나무가 있는 뮈렌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보니 엄청난 안개로 인해 거짓말 안 하고 가시거리가 10m도 안 됐다. 날씨 뽑기에 실패해서 아쉽게도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시 되돌아갔다.

다음 목표는 라우터브루넨이었다.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있는 곳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멋있다. 계단을 통해 폭포 안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폭포 물을 좀 맞으면서 올라가면 폭포 안쪽에서 물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보니까 이 폭포 말고도 절벽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폭포가 많이 있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멘리헨으로 갔다. 기차를 타고 벵엔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야 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드디어 제대로 스위스를 만끽한 느낌이었다. 외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소들이 맘대로 돌아다니며 풀을 뜯고 있다. 가다가 아침에 열심히 싼 주먹밥도 먹었다. 끝까지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서 구름 위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멘리헨에서 클라이네샤이덱으로 가는 33번 파노라마 코스를 따라 걸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명한 하이킹 코스이다.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거의 평지라서 걷기 어렵지 않다. 인기 있는 이유가 융프라우 3봉(융프라우, 묀히, 아이거)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어서라는데, 여기는 또 안개가 방해해서 아쉬웠다.

다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그린델발트로 출발했다. 그린델발트의 숙소는 야심 차게 예약한 샬레 알튼하우스였다. 체크인은 더비 호텔에서 해야 한다. Coop에서 장을 봐서 저녁을 해 먹었다. 무쇠팬이 있어서 고기가 꿀맛이었다.

일정이 빡빡하고 많이 걸어야 해서 걱정했는데, 파리에서 미술관, 박물관 돌아다닌 날에 비하면 오히려 훨씬 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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