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코다테로 가는 날이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꽤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삿포로 시계탑이랑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를 둘러봤다. 둘 다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관광 명소이다. 시계탑은 삿포로 농학교의 연무장이었다고 한다. 안에는 안 들어가봐서 현재 뭐가 있는진 모르겠다. 구 청사 안에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부 방은 출입금지인데 현재도 실제로 사용되는 공간인 모양이다.


삿포로역 지하상가에서 규동을 먹었다. 요시노야랑 나카우가 있었는데 나카우가 더 좋대서 나카우로 갔다. 맛있쩡


원래 다이마루 백화점 구경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바로 슈퍼 호쿠토를 타러 갔다. 기차 안에서 에키벤을 먹었는데 나는 오샤만베 명물 카니메시를 먹었다. 미리 말하면 오샤만베에 도착했을 때 가져다 준다. 맛없진 않지만 블로거들이 하도 호들갑 떨어서 기대했는데 실망.


하코다테 역에 도착하니까 비가 오고 있었다. 오 그러고 보니까 저번 여행 때도 딱 셋째 날에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했고 비가 왔다. 택시를 타고 료칸 와카마츠로 갔다. 택시가 중형 밖에 없어서 소형 탄다고 하니까 저 멀리서 차가 왔다. 일본 택시는 뒷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도착하니까 직원이 나와서 우산을 씌워준다. 들어가니까 먼저 말차를 내왔다. 밥 먹기 전에 목욕 좀 했다. 노천탕도 있다. 좋구먼.



드디어 가이세키! 우리 방을 담당한 사람은 사토미라는 분이었다. 맛있다 맛잇어.. 그리고 신기한 요리가 많았다.


다 먹고 하코다테산 야경을 보러 갔다. 료칸에서 제공하는 관광 버스를 타고 갔다. 가이드도 있고 여러 호텔 사람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가는 거였다. 처음에는 구름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다. 돌아올 때는 교회 있는 곳 등 포인트를 찍으면서 왔다. 가이드가 이것저것 잘 설명해 줘서 좋았다. 근데 하코다테 야경은 이제 일본 3대 야경에서 밀려났다고 한다.ㅋㅋ 4위라고.. 갑자기 서로 영어랑 일본어로 대화하고 놀았는데 재밌었다.ㅋㅋㅋ

돌아오니까 싹 정리되어 있고 잠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ㅋㅋ 유카타도 입고 목욕도 한 번 더 하고 왔다. STV에서 우에다 신야가 MC를 보는 샤베쿠리 007 이라는 프로가 하고 있었다. 꽤 재밌어서 좀 보다가 잤다. 이불 완전 푹신푹신, 바삭바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