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2)

혼자 여행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하나는 너무 심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약한 의지력이다. 오늘은 처자다가 두 시에 일어났다. 원래 이른 점심으로 장어를 먹고 명란 바게트도 먹어보려고 했는데, 대충 편의점에서 계란샌드랑 에비마요삼각김밥을 먹었다. 밥이 대부분이고 중심부에 내용물이 쥐꼬리만큼 있는 게 우리나라랑 똑같았다.

삼각김밥
삼각김밥

호텔에서 이런 기계를 발견했는데 스마트폰이었다. 인터넷 때문에 앞으로의 여행에 먹구름이 드리우던 와중에 나타난 한 줄기 빛이었다. 한글을 쓸 수 없는 게 단점이었지만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handy
handy

미츠코시 백화점 잠깐 구경하고 오호리 코엔으로 갔다. 나는 여행에서 공원 같은 곳 가는 걸 좋아하나 보다. 설렁설렁 걸어 다녔는데 뭔가 한적하고 마음도 차분해 지는 게 기분이 좋았다.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웨딩 촬영인듯한 사람도 있었다. 공원 안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또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를 먹었다. 근데 도쿄에서 찌는 듯한 더위에서 먹던 그 맛이 안 났다.

오호리 코엔
오호리 코엔
오호리 코엔
오호리 코엔

여유롭게 쉬다가 다이묘거리라는 곳도 가보고 이와타야 백화점도 갔는데 딱히 흥미롭진 않았다. 유니클로나 가서 구경하다가 셔츠 하나랑 가디건 하나 샀다.

저녁은 텐코에서 덴푸라를 먹었다. 넘모 맛있었다. 옆에 한국인 커플이 있었는데 일본어를 아예 모르길래 통역해줬더니 직원분이 매우 고마워했다. 무 갈아 넣은 쯔유?, 소금, 카레 소금이 있고 뭘 찍어 먹으라고 알려준다. 마지막에 식사는 텐동이랑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도 오차즈케였나 중에 선택하는 거였는데 텐동을 선택했다. 다 먹고 나서 디저트는 다른 방으로 이동해서 먹었던 게 특이했다.

텐코
텐코
텐코
텐코
텐코
텐코

식사 후에는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을 봤다. 여기도 거의 다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직원이 한국어를 엄청 잘했다. 편하지만 재미없기도 하다.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 타워
야경
야경
야경
야경
야경
야경

전날 못 갔던 로바타 카미나리바시에 가봤는데 자리가 없어서 그냥 호텔 가서 잤다. 아쉬워서 삼각김밥 한 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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