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훈훈하고 좋은 영화이다. 등장인물들도 마음에 든다. 감정의 고조나 위기 같은 건 별로 없고 편안하게 흘러간다. 능력이 너무 사기라서 그런 것 같다. 횟수와 시간에 아무런 제한이 없이 되돌아 갈 수 있고 기억은 보존되면서 소모한 체력 등은 모두 회복된다. 심지어 과거를 바꾸고 사이드 이펙트 없이 돌아올 수 있다. 근데 아버지는 왜 다시 못만나는지 잘 이해를 못했다. 아기가 다른 애로 바뀌었을 때도 다시 원래대로 복구했으면서?

헝거게임:모킹제이

음 이런 영화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별로 기대 안하고 봤는데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에 괜찮았다. 뭔가 소설 원작인 것들은 Part 1, 2로 잘 나뉘는 거 같은데 별로 탐탁지 않다. 이건 너무 심하게 어정쩡하게 끝난 느낌이다. 캣니스 같은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한다. 엄청 정의롭고 고집불통에 이상만 생각하고 자기가 주인공이라서 안 죽는 걸 아는건지 가끔 죽으러 들어간다. 물론 안 죽지만.

Bach Invention No. 13, BWV 784

아직 자취를 하기 전이니까 내가 신입생이던 먼 옛날에 잠깐 피아노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아마 천호동에 있었던 것 같다. 그 때 쳤던 것 중에 유일하게 외워서 쳤고 아직도 기억나는 곡이 바로 바흐 인벤션 13번이다. (아직도 외우고 있다는게 아니라 쳤다는 사실이 기억난다는..) 왠지 손이 심심할 때 항상 습관적으로 책상이나 다리 위에다가 이 곡을 치게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다. 난 참 손을 가만히 놔두질 못한다. 갑자기 충민이 집에 놀러갔는데 피아노가 있어서 이거 쳤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바흐가 작곡한 인벤션 15곡과 신포니아 15곡을 묶어서 인벤션과 신포니아라고 한다. 대위법으로 되어있고 인벤션은 2성부이고 신포니아는 3성부이다. 두서없이 썼지만 아무튼 노래 좋다. 들을수록 좋다! 글렌 굴드 영상은 너무 빨리 쳐서 나는 좀 별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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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인터뷰

화제의 김정은 암살 영화. 시작하자마자 뉴스 앵커로 NBC Nightly News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나온다.ㅋㅋ 이름 몰라도 얼굴 보면 알듯? 그리고 첫 인터뷰에서는 진짜 에미넴이 나와서 자기가 게이라고 밝힌다.. 카메오 더 많은 것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라.. B급스러운 잔인함과 선정성, 황당한 스토리, 병맛나는 개그가 버무려져 있다. 솔직히 재밌다.. 크흠. 어떤 사람은 한국말 발음이 너무 안좋다고 까던데 이정도면 엄청 잘하는 거 아닌가. 로스트 꽈찌쭈(대니얼 대 킴)를 생각하면.. 중간에 윤미래의 Pay Day가 나온다. 근데 윤미래 측은 이게 무단 사용이라고 고소할 거라고 했던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는 보통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보는 편이다. 이것도 포스터만 보고 흔한 할리우드 영화겠거니 했는데 루프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ㅋㅋ 무려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몰입해서 봤고 엄청 좋았다. 보는데 뭔가 게임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양이 마리오(?) 라오어(?) 톰 크루즈의 연기도 좋았다. 되돌아갔을 때 행동이나 반복됨에 따른 감정의 변화가 잘 표현된 것 같다. 톰 크루즈는 스턴트를 대역 없이 하는 걸로 유명한데 여기서도 직접했다고 한다. 갓크루즈.. 적이 저렇게 세면 파워 주인공 버프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등장해서 개억지로 이기곤 하는데, 여기서는 허용범위 내인 것 같다. 막 사라졌다 돌아와도 왜 아무 문제가 없는 지랑 수송선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슥삭했는지가 궁금하긴 하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살짝 과도한 잔인함과 정신나간 센스가 매우 내 취향이다. 특히 폭발하는 머리가 불꽃놀이가 되는 와중에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캬.. 잔인한 장면에 아이러닉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영화는 많지만 왠지 V for Vendetta의 폭발 장면이 떠오르는(?) 온통 영국스러움으로 도배되어있는 점도 영국빠인 나에겐 굳이었다. 콜린 퍼스 멋있다. 킹스 스피치에선 말더듬이었는데.ㅋㅋ 스토리는 살짝 식상한 것 같다. 그리고 에그시 얼마 훈련도 안한거 같은데 너무 금방 세진거 아닌가ㅋㅋ 해병대였다곤 해도.. 아 그리고 매튜 본 감독이 제작한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매우 추천.

끝까지 간다

매우 재밌게 보았다. 영화 내내 느껴지는 긴장감이 압권이다. 후반에 가면 살짝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스토리도 신선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완전 착한 사람이고 악당이 괴롭히다가 결국 주인공이 승리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어서 좋다. 이선균과 조진웅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다.

언더 더 스킨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게 되었다. 보니까 예술 영화여서 의외였다. 이동진 씨 설명을 듣고 오 그렇구나하고 훌륭함에 대해 알게 됐지만 솔직히 볼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ㅋㅋ 좀 졸기도 했고.. 외계인의 도축 사업이었다니. 내공 부족 인증. 아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옷을 다 벗고 있음에도 하나도 안 야하다고 했는데 오히려 옷을 입고 있을 떄가 야한듯(?)

호불호

나는 호불호가 확실하지 않은 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건 도저히 못 참겠다’할 정도로 싫은게 없다. 음식으로 예를 들면 사람들이 ‘아 이건 도저히 못 먹겠다’하고 다 남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나는 그런적이 전혀 없다. 물론 개별적인 재료로 보면, 못 먹지는 않지만 맛없어서 웬만하면 안 먹는 건 있다. 당장 생각나는 걸로는 생당근이랑 엄청 거대한 대파 덩어리가 있다. 영화를 생각해봐도 아무리 평이 쓰레기인 영화도 다 그냥 그냥 볼만 하더라. 문제는 누가 그거 어떠냐고 물어보면 도움을 못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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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검색하다 보니까 블루리본서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장점을 서로 조합하여 만든 대한민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이라고 한다. 최고의 레스토랑은 블루리본 세 개를 받는다.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서 리본 세 개 받은 초밥집이 세 군데 있는데 스시조, 스시효, 스시초희이다. 부자가 되면 가봐야겠다. 생각난 김에 가보고 싶은 곳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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