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언젠가 “공부를 왜 해?” 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쓸데없이 공부를 왜 하냐’라는 뜻인가 했는데 진짜로 목적이 궁금해서 묻는 것이었다. 생각을 못 해봤었는데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 공부란 뚜렷하고 단기적인 목적이 있을 때만 하는 행위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따야한다거나 회사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하다거나. 과 사람들 중에는 이렇지 않은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 사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경험상 과 사람들이 소수파일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아예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느끼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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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리건은 옛 버드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다. 리건 역으로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을 쓴 것은 우연이 아니지 않을까. 핸드헬드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거의 영화 전체가 한 샷인 것 같다. 이런건 어떻게 하는거지? 마치 실제 삶을 지켜 보는 것 같다. 이것과 더불어 키튼의 엄청난 연기, 계속 울려대는 드럼 소리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준다. 자꾸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어찌됐든 마지막에 리건은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 “Bye bye, and fuck you.”

독서2

Rotd는 실패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는 와중에 어떤 글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되었다. 사실 생각이 끝나서 글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쓰면서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횡설수설할 예정이다. 먼저 요즘의 나의 행동을 되짚어 보면, 평일에는 집에서 독서는 물론이고 아무 활동도 안한다. 차라리 잠이라도 자면 좋을 텐데.. 주말에는 그래도 요즘 보고 있는 서양미술사랑 JMBook을 조금씩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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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Études-tableaux Op. 33 No. 6 in E-flat minor

이 곡은 2013년 봄에 첫 정기연주회 때 쳤던 곡이다. 생각해 보면 당시 상황은 정말 최악이었다. 내 실력에 비해 엄청나게 어려운 곡 + 첫 연주회라 더 긴장 + 이스라엘에 2주 동안 갔다가 귀국한 바로 다다음날이 연주회였다.ㅋㅋㅋ 2주 동안 연습 못하고 딱 하루 벼락치기로 연습.. 아래 영상을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훨씬 느리게 치고 매우 틀려댄다.ㅋㅋ 그래도 저정도로 방어해서 진짜 다행인 것 같다. 끝나고 나니까 기분이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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