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미리 재난을 예견한 주인공과 그걸 전혀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하지 말라는데 말 안 듣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암 걸리는 인물. 이런 재난 영화의 클리셰가 없어서 좋았다. 내용도 신선하고 재밌었다. 다만 역시나 있었던 ‘아이고 용남아 안된다! ㅠㅠ’, 애기가 ‘삼촌!’ 하면서 우는 클로즈업 장면. 역시 싫다. 조정석은 대역을 안 썼다는데 운동 많이 했나 보다.

존 윅 3: 파라벨룸

1편, 2편을 둘 다 안 봐서 이해 못 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내용은 별로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히 학살만 하는 영화로 보였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원초적인 쾌락에 충실한 영화인 듯.

알라딘

알라딘을 제대로 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몰랐다. 근데 ‘아라비안 나이트~ 신비한 이야기~’ 이러는 한국어 더빙 노래만은 떠올랐다. 제목은 알라딘인데, 알라딘이 별로 주인공 느낌이 안 났다. 윌 스미스는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았지만 제일 좋았다. 나오미 스콧이 엄청 이쁘게 나왔다. 제일 좋은 노래는 자스민이 부른 Speechless와 Arabian Nights.

언어의 정원

끝날 것 같아서 설마 벌써 끝나나 했는데 진짜 끝났다. 러닝타임이 45분이었다니. 27살 여성이 띠동갑 15살 애기를 상대로 느끼는 감정들이 좀 공감이 안 됐다. 물 하나는 기가 막히게 예쁘게 그렸다.

캡틴 마블

페미 관련해서 인터넷 상에서 대차게 까이고 테러 당했지만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는 그 영화. 나는 내용이 여기저기 연결되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퓨리의 과거도 나오고 해서 재밌게 봤다. 마블을 잘 아는 팬들에게는 내가 모르는 깨알같은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 고양이도 웃겼다. 근데 컨셉이 너무 아이언맨이랑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