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끝날 것 같아서 설마 벌써 끝나나 했는데 진짜 끝났다. 러닝타임이 45분이었다니. 27살 여성이 띠동갑 15살 애기를 상대로 느끼는 감정들이 좀 공감이 안 됐다. 물 하나는 기가 막히게 예쁘게 그렸다.

캡틴 마블

페미 관련해서 인터넷 상에서 대차게 까이고 테러 당했지만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는 그 영화. 나는 내용이 여기저기 연결되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퓨리의 과거도 나오고 해서 재밌게 봤다. 마블을 잘 아는 팬들에게는 내가 모르는 깨알같은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 고양이도 웃겼다. 근데 컨셉이 너무 아이언맨이랑 비슷한 것 같다.

보헤미안 랩소디

퀸 뽕을 빼고 영화 자체만 보면 사실 그닥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노래가 워낙 좋고 옛날에 많이 듣던 추억도 생각나서 좋다. 배우들도 실제 사람이랑 엄청 닮았고, 마지막에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사소한 디테일까지 실제 공연을 똑같이 카피해 놓았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떼창하는 모습을 모니 소름이 돋았다. 라미 말렉이 실제로 노래 부른 건지 궁금했는데, 부르긴 했지만 여러 사람 목소리를 합친 거라고 한다. 어떻게 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