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어떤 놈이 진짜 나쁜 놈인지, 누구 말이 진짜인지 헷갈리게 하는 것이 스릴있고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뒤로 가니까 좀 이상해지더니, 김남길이 머리 뚜껑 여는 것은 정말 뜬금포였다. 결말도 뭔 소리인지 이해 못 했다. 설현 예쁘다.

옥자

전체적으로는 선이 악을 이기는 단순한 동화 같은 스토리였다. 후반부에는 도축의 잔혹함을 비판하려는 의도인건지 돼지들이 불쌍하게 죽어나가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긴 하던데. 너무 진지하지 않고 웃긴 부분이 많아서 재밌었다. 그리고 그 경박스러운 조니 윌콕스 박사가 제이크 질렌할이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전혀 몰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로켓이랑 그루트가 너무 귀엽다. 유쾌하고 재밌었다. 근데 이런 영화가 항상 그렇듯 인피니티 스톤이 설명한 것에 비해 너무 약한 것 같다. 시작할 때 배우 이름에 카렌 길런이랑 베니치오 델 토로가 있어서 ‘오호’ 했는데, 카렌 길런은 파란색 대머리 네뷸라고 베니치오 델 토로는 비중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우리들

애들이 감정을 정말 섬세하게 연기했다. 항상 보던 너무 심한 왕따가 아니라 내 주변에도 있을 법한 정도라 더 현실감 있었다. 주인공이 너무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해서 나 같았다.

주토피아

너무 이상적으로만 흘러간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 편견을 얘기하는 영화답게 고정 관념을 깨는 설정이 많이 있었다. 미스터 빅이 나올 때 웃겼고 대부 오마주여서 더 웃겼다.

최악의 하루

하나같이 거짓말만 하고 구질구질한 인물들이 펼치는 혼돈을 즐겁게 관전했다. 특히 그 유부남은 뭐 어쩌라는 건지 뒤통수 세게 날리고 싶었다. 한예리 매력적이다.

캐롤

뭔가 우아하고 정적인 느낌이었다. 솔직히 내 미적 감각으로는 그 정도로 엄청난 극찬을 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을까.. 전에 누가 동성애가 아니라 사랑을 했는데 우연히 여자였다는 식으로 말해서 조리돌림 당했던 기억이 난다. 좀 다른 얘기지만 이것 때문에 든 생각인데, 오히려 동성애를 다룬 영화라고 따로 구분 짓는 것이 더 차별 아닐까? 남녀 간의 사랑은 그냥 사랑이고 같은 성끼리의 사랑은 동성애라고 하는 것은 교사랑 여교사 같은 것 아닌가?

스포트라이트

마지막에 전화가 빗발치는 장면에서 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깊게 남는다. 보스턴 전체가 한패인 상황에서 결국 진실을 밝혀냈다는게 대단하다. 자꾸 예전에 증거 자료를 다 보냈었는데 글로브가 무시했다는 내용이 나와서 내부에 적이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계속 들었는데 아니었다.ㅋㅋ 근데 신부들은 무슨 문제가 있길래 전체의 6%가 아동 성적 학대를 저지르는거지; 레이첼 맥아담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