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리건은 옛 버드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다. 리건 역으로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을 쓴 것은 우연이 아니지 않을까. 핸드헬드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거의 영화 전체가 한 샷인 것 같다. 이런건 어떻게 하는거지? 마치 실제 삶을 지켜 보는 것 같다. 이것과 더불어 키튼의 엄청난 연기, 계속 울려대는 드럼 소리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준다. 자꾸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어찌됐든 마지막에 리건은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 “Bye bye, and fuck you.”

어바웃 타임

훈훈하고 좋은 영화이다. 등장인물들도 마음에 든다. 감정의 고조나 위기 같은 건 별로 없고 편안하게 흘러간다. 능력이 너무 사기라서 그런 것 같다. 횟수와 시간에 아무런 제한이 없이 되돌아 갈 수 있고 기억은 보존되면서 소모한 체력 등은 모두 회복된다. 심지어 과거를 바꾸고 사이드 이펙트 없이 돌아올 수 있다. 근데 아버지는 왜 다시 못만나는지 잘 이해를 못했다. 아기가 다른 애로 바뀌었을 때도 다시 원래대로 복구했으면서?

헝거게임:모킹제이

음 이런 영화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별로 기대 안하고 봤는데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에 괜찮았다. 뭔가 소설 원작인 것들은 Part 1, 2로 잘 나뉘는 거 같은데 별로 탐탁지 않다. 이건 너무 심하게 어정쩡하게 끝난 느낌이다. 캣니스 같은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한다. 엄청 정의롭고 고집불통에 이상만 생각하고 자기가 주인공이라서 안 죽는 걸 아는건지 가끔 죽으러 들어간다. 물론 안 죽지만.

디 인터뷰

화제의 김정은 암살 영화. 시작하자마자 뉴스 앵커로 NBC Nightly News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나온다.ㅋㅋ 이름 몰라도 얼굴 보면 알듯? 그리고 첫 인터뷰에서는 진짜 에미넴이 나와서 자기가 게이라고 밝힌다.. 카메오 더 많은 것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라.. B급스러운 잔인함과 선정성, 황당한 스토리, 병맛나는 개그가 버무려져 있다. 솔직히 재밌다.. 크흠. 어떤 사람은 한국말 발음이 너무 안좋다고 까던데 이정도면 엄청 잘하는 거 아닌가. 로스트 꽈찌쭈(대니얼 대 킴)를 생각하면.. 중간에 윤미래의 Pay Day가 나온다. 근데 윤미래 측은 이게 무단 사용이라고 고소할 거라고 했던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는 보통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보는 편이다. 이것도 포스터만 보고 흔한 할리우드 영화겠거니 했는데 루프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ㅋㅋ 무려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몰입해서 봤고 엄청 좋았다. 보는데 뭔가 게임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양이 마리오(?) 라오어(?) 톰 크루즈의 연기도 좋았다. 되돌아갔을 때 행동이나 반복됨에 따른 감정의 변화가 잘 표현된 것 같다. 톰 크루즈는 스턴트를 대역 없이 하는 걸로 유명한데 여기서도 직접했다고 한다. 갓크루즈.. 적이 저렇게 세면 파워 주인공 버프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등장해서 개억지로 이기곤 하는데, 여기서는 허용범위 내인 것 같다. 막 사라졌다 돌아와도 왜 아무 문제가 없는 지랑 수송선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슥삭했는지가 궁금하긴 하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살짝 과도한 잔인함과 정신나간 센스가 매우 내 취향이다. 특히 폭발하는 머리가 불꽃놀이가 되는 와중에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캬.. 잔인한 장면에 아이러닉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영화는 많지만 왠지 V for Vendetta의 폭발 장면이 떠오르는(?) 온통 영국스러움으로 도배되어있는 점도 영국빠인 나에겐 굳이었다. 콜린 퍼스 멋있다. 킹스 스피치에선 말더듬이었는데.ㅋㅋ 스토리는 살짝 식상한 것 같다. 그리고 에그시 얼마 훈련도 안한거 같은데 너무 금방 세진거 아닌가ㅋㅋ 해병대였다곤 해도.. 아 그리고 매튜 본 감독이 제작한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매우 추천.

끝까지 간다

매우 재밌게 보았다. 영화 내내 느껴지는 긴장감이 압권이다. 후반에 가면 살짝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스토리도 신선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완전 착한 사람이고 악당이 괴롭히다가 결국 주인공이 승리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어서 좋다. 이선균과 조진웅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다.

언더 더 스킨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게 되었다. 보니까 예술 영화여서 의외였다. 이동진 씨 설명을 듣고 오 그렇구나하고 훌륭함에 대해 알게 됐지만 솔직히 볼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ㅋㅋ 좀 졸기도 했고.. 외계인의 도축 사업이었다니. 내공 부족 인증. 아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옷을 다 벗고 있음에도 하나도 안 야하다고 했는데 오히려 옷을 입고 있을 떄가 야한듯(?)

비긴 어게인

원스의 존 카니 감독. 매우 좋았다. 왠지 인사이드 르윈이 떠올랐다. 맨 첫 장면 때문인가.. 뭔가 이렇게 담담하게 흘러가는게 참 좋은 것 같다. 노래도 좋고. 그레타 역에 아델이나 스칼렛 요한슨도 고려했었다고 한다. 나는 키이라 나이틀리로 한 게 잘한 것 같다.ㅋㅋ 영국인 헉헉.. 가장 최근에 이 사람이 나온거 본게 어톤먼트인 것 같다. 곧 보게 될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다시 만날 것 같다. 그리고 애덤 리바인 클라스..ㅎㄷㄷ 갑자기 If You Want Me가 듣고 싶어졌다.

카트

이런 영화는 감정이입되면서 혈압오르기 때문에 잘 안 보려고 하는데 한번 봤다. 어떤 내용일지 매우 예상되는 영화지만 훌륭하게 전달한다. 한국영화 특유의 과도한 억지 눈물 짜내기도 없어서 좋았다. 편의점 아저씨가 엄마가 몇 마디 했다고 바로 깨갱하는 것이 의아했다. 나의 개저씨는 이렇지 않아.. 지우라는 애는 앤 해서웨이 닮은 것 같다. 천우희 예쁘다. 근데 26년 – 우아한 거짓말 – 한공주 – 카트라니 ㄷㄷ 염정아는 작품마다 완전 다른 사람 같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