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이야기

일상적으로 흔하게 경험하는 인간의 특이한 행동의 원리를 설명해 주어서 흥미롭다. 뇌의 어떤 부분이 어떻고 어떤 물질이 어떻고 하는 내용은 어차피 기억에 남을 리가 없기 때문에 대충 보고 넘겼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다. 상대방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서 사랑 탱크를 채워주어야 한다. 그 밖에 명령보다는 부탁을 하라든지 상대방의 잔소리로부터 상대방의 언어를 알 수도 있다든지 하는 내용이 생각난다.

나의 사랑의 언어는 스킨십이다. 책에 나오는 상담 사례 중에 스킨십이 사랑의 언어인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그가 사랑 탱크가 비워졌을 때 했던 행동이 내가 예전에 했던 것과 똑같아서 소름이었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내가 결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한다면, 대부분의 부부처럼 아무런 감정도 없고 서로 다소 막 대하는 그냥 친한 동성 친구 같은 사이로 살고 싶지 않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거 정말 싫다. 이런 점에서 김환기, 김향안 부부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부러웠다. 한편, 아내의 무한한 희생과 내조, 남편의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행동은 별로였다.

뒤에는 여러 가지 사랑의 사례가 나온다. 그중에 스티븐 호킹이 루게릭병인 것을 알고도 그와 결혼한 제인,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완전히 솔직하게 말하고 오해도 없는 어떤 부부가 생각난다. 현실적으로 이런 것이 가능할까?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식을 좀 시작해 보려고 읽었다. 원래는 차트에서 빨간색, 파란색이 뭔 뜻인지도 잘 모르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이제 기본적인 상식은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너무 비전문적으로 보여서 기피해 왔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괜찮은 것 같다. 다음으로는 피터 린치의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근데 책 한 권 읽고 주식으로 성공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이 부자겠지 싶으면서도 계속 별로 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얕게 아는 사람의 자신감인가..

한국은행의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워낙 기본적인 경제 상식조차 없다 보니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모르니까 일단 쉬운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읽고 나니 기본적인 개념은 대충 알게 된 것 같다. 다음엔 예전에 산 거시경제학 읽어야겠다. 근데 경제는 읽을 때는 이해가 잘 돼도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면 엄청 헷갈린다. 예를 들어 환율이 오르면 경상수지가 어떻게 되고 금리가 오르면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등등은 읽을 때는 당연한 듯이 납득이 되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면 정답의 반대 방향으로도 뭔가 (내 생각엔) 그럴싸한 이유가 떠오른다.

사피엔스

인류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총, 균, 쇠>도 좋았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재밌었다. 읽으면서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 대한 혐오감이 점점 커졌다. 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한 얘기에서는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왔다.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 같은 게 현실로 나타난다는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근데 사람이 안 죽으면 대체 그 인구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지금까지 읽어본 입문서 중 단연 최고의 책이다. 그동안 시대별로 철학자를 쭉 나열하고 그 사람이 뭔 말을 했는지 설명하는 책이 많았다. 이 책은 철학의 주제별로 철학자들을 묶어서 설명하고, 어떤 주장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이나 어떤 기존의 사상에 반발해서 나온 것인지 등을 설명해 줘서 철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예도 충실하게 들어가며 쉽게 풀어써서 정말 이해가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