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 Nocturne in G minor, Op. 15, No. 3

2012년 여름에 처음으로 연주회를 했다. 소연주회라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학원에서 작게 하는 거였다.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되고 손이 떨리던지..ㅋㅋ 이 때 쳤던 곡이 쇼팽 녹턴이었다. 선생님이 내가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고 추천해 줬었다. 근데 쾅쾅 때려 부수는 곡이 더 재밌는 것 같다. 외워서 쳤었는데 지금은 안 쳐서 까먹었다. 이상하게 연주회까지 한 곡도 조금만 안 치면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진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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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곡을 정해서 레슨을 받다 보면 선생님이 점점 타협하는 것이 느껴진다.. 분명 처음에는 이렇게 치면 뭐라 했었는데, 반복되다 보면 그냥 넘어가곤 한다. 그러면 물론 나는 그냥 조용히 넘어간다. 페달을 사용해서 속이는 방향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피아노 잘 쳤으면 좋겠다.

곡은 어떻게 치긴 치는데, 손가락 연습을 따로 안하다 보니 별로 실력이 느는 것 같지가 않다. 항상 연습해야지 하지만 결심이 일주일 이상 간 적은 없다. 요즘은 추워서 더 안 간다.

선생님은 레슨할 때 비유를 많이 사용한다. ‘알이 꽉찬 게장 같은 소리’ 같은 식이다. 저번에는 바퀴벌레도 나왔던 것 같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비유가 많다. 언젠간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처음 쳤던 곡들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학원을 처음 다니기 시작했던 때가 대학원 때니까 아마 2011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벌써 3년..? 간추린 체르니였나 성인을 위한 피아노 어드벤쳐 같은 걸 치다가 아래의 곡들을 치게 됐다. 근데 어리버리하면서 지나가서 기억도 안 난다. 방금 들었는데 처음 듣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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