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요즘 각종 기록들을 개인 위키에 옮기면서 스터디 기록도 쓰게 되었다. 뭐 몇 개 한 건 없지만 단 하나도 끝까지 진행한 스터디가 없었다. 참 자괴감이 들었다. 최근에 깨달은 ‘실패했으면 그걸 교훈 삼아서 개선을 하자’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의욕만 항상 넘쳐서 스터디 제안을 마구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좀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스터디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혼자 하는 것에 비해 강제성이 생겨서 억지로라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친한 친구들끼리 하다 보니 별로 강제성이 없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애자일 이야기라는 블로그에서 삼색볼펜 초학습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걸 읽고 아 바로 이게 문제구나 했다. 그동안 항상 미리 책을 읽어오거나 문제를 풀어오거나 하는 식으로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식으로 진행했던 것이다. 이제 대학생도 아니고 시간도 없기 때문에-나는 많지만-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이 됐다. 혹시 다음에 또 스터디를 하게 된다면 저렇게 해 봐야겠다.

영화 세 편

뇌를 너무 썼는지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리스트에서 뇌를 비우고 볼 수 있을 것 같은 거로 몇 개 골라서 봤다. 한 반년만에 보는 거 같다.

1. 루시
스칼렛 요한슨 보려고 넣어놨던 영화. 초반에 겁에 질린 연기가 좋았다. 언더 더 스킨에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데 기대하고 있다. 영화 자체는 걍 그랬다. 뭔가 철학적인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던데 난 잘 모르겠고.. 그냥 루시가 무쌍을 보여주면서 다 때려부수면 좋겠는데 아쉬웠다.

2. 300: 제국의 부활
뭐 예상대로 유혈이 낭자하고 섹스가 있는 전형적인 영화였다. 에바 그린 굿.. 살라미스 해전이 배경이다. ‘God-King’이라던 크세르크세스가 아르테미시아에 밀려 포스가 전혀 없다.ㅋㅋ

3. 황제를 위하여
이태임 보려고 넣어놨던 영화.

독서

독서에 관한 짧은 글을 읽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기’처럼 책을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요지였다. 마침 나도 최근에 비슷하게 ‘매일 조금씩이라도 무조건 읽기’라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나의 독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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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고들 한다. 나는 인간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환경의 영향에 휘둘리는 인간이다. 보통 어떤 사람이 타인과 구분되는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 된 데에는,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의지, 옳다고 생각하는 바, 하고 싶은 것 등의 가치관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물론 그런 가치관도 다 환경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해서 가치관이 확립된 후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하자.) 그러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주관의 기능이 누락되어 있기 떄문에 순수한 외부 자극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개성이라는 것도 거의 없을 수 밖에 없다. 아마 누가 내 친구에게 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그 친구는 한동안 고민하다가 ‘몰라 걍 병신이야’라고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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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 디버깅

곰인형에게 자신의 코드를 설명하다 보면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 방법이 갑자기 떠오른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도저히 모르겠어서 물어보려고 가서 설명하다보면 갑자기 저절로 알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거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심지어 사물을 상대로 해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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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구입

처음으로 도메인을 사 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띈 닷네임이란 곳에서 그냥 충동구매 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iptime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DDNS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iptime.org로 끝나는게 안예쁘고 해서 도메인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헉 근데 글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난 고정 IP도 아닌데 어떡하지.ㅋㅋ 찾아보니 DNSEver라는 걸 쓰면 되나 보다. 근데 원래 무료였는데 최근에 유료화된 모양이다. 이건 나중에 다시 생각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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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Nocturne in G minor, Op. 15, No. 3

2012년 여름에 처음으로 연주회를 했다. 소연주회라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학원에서 작게 하는 거였다.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되고 손이 떨리던지..ㅋㅋ 이 때 쳤던 곡이 쇼팽 녹턴이었다. 선생님이 내가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고 추천해 줬었다. 근데 쾅쾅 때려 부수는 곡이 더 재밌는 것 같다. 외워서 쳤었는데 지금은 안 쳐서 까먹었다. 이상하게 연주회까지 한 곡도 조금만 안 치면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진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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